캐스터> 보다 더 자세한 마감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기자> 네, 뉴욕증시 마감 상황입니다. 캐스터> 뉴욕증시 자세한 마감 상황과 업종뉴스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다 크게 떨어지면서 1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금융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이어 부진한 기업실적 전망, 그리고 국제유가까지 장중 한 때 140달러를 돌파하면서 하락세에 불을 붙였습니다. 또 전날 FRB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강한 인플레 우려와 함께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투자심리에 반영되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경제지표는 나쁘진 않았지만, 예상치보다는 모두 낮게 발표됐습니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수정치보다 높게 확정됐고, 5월 기존주택판매도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세에 나서면서 전달보다 증가했지만, 역시 예상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국제유가는 장중 한 때 140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장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OPEC의장의 유가 상승 전망과 리비아의 감산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올랐는데요,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달러 오른 139달러64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첨단업종주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넷과 컴퓨터, 네트워크 업종이 3.8% 내렸고, 반도체가 -4.5%, 텔레콤이 -5.8%로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다음은 전통업종주입니다. 유가가 올랐지만 정유업종 역시 하락세를 피할 순 없었습니다. 1.4% 내렸고, 은행이 -3.8%, 증권과 항공, 자동차 업종이 4% 이상 내렸습니다. 종목별 역시 다 떨어졌습니다. 특히 금융주와 GM이 블루칩에서 크게 떨어졌는데요, 골드만삭스가 씨티그룹의 2분기 상각 규모가 89억달러로 1분기 60억달러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고 매도 의견을 제시하면서 6% 이상 떨어졌습니다. 또 올해 메릴린치의 순손실 전망도 주당 3달러 이상으로 낮추면서 6% 내렸습니다. GM에 대해서도 시장 펀더멘탈 악화로 투자의견 낮추면서 블루칩에서 11% 이상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에 발표한 기업실적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M)은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늘어난 실적을 공개했지만, 실적 전망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13% 급락했습니다. 세계 3위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ORCL)도 같이 발표했는데요 역시 다음 분기 전망이 좋지 않으면서 5% 밀려났고, 나이키도 10% 떨어졌습니다. 미국 주택 건설업체 레나(LEN)는 분기 손실폭이 줄었지만 주택시장이 추가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8% 밀렸습니다. M&A 관련해서는 세계 최대 맥주 공룡 탄생이 예상됐던 인베브의 안호이저 부시 인수가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상징이 벨기에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했던 미국 사람들은 상당히 좋아할 것 같은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안호이저 부시가 세계 최대 맥주업체 벨기에 인베브의 460억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 어제 4일만에 동반 상승이 무색할만큼 다우지수가 350포인트나 빠졌는데요, 오늘 아시아와 우리 증시도 큰 기대는 힘들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