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건설업종에 대해 4월 미분양주택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악의 시기는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미분양이 2845호 감소하면서 4월 미분양주택수가 전달 13만1757호에 비해 1.4% 감소한 12만9859호로 집계됐다"면서 "이 같이 건설업종 주가에서 가장 큰 위험요인인 미분양주택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미분양주택수가 상반기를 정점으로 하반기부터 감소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미분양주택수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민간건설사가 주택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특히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미분양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감소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공급 축소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미분양주택수는 서서히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다만 전체적인 미분양주택수는 감소했지만 지방 미분양주택수와 준공후 미분양주택수는 여전히 증가추세"라면서 "따라서 4월 미분양주택수 감소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5-6월 미분양주택수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