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일지매'(극본 최란, 연출 이용석, 제작 초록뱀미디어)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저녁 방송된 '일지매 12회' 방송분에서는 진정한 일지매가 되기 위해 공갈아제로부터 무술을 배우는 용이의 모습과 더불어, 일지매를 잡기위해 극중 비밀호위무사인 사천(김뢰하)로부터 무술을 연마하는 나장 시후(박시후)의 모습이 공개되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된 무술 연마 장면의 장소는 극중 무인도로 설정되었지만 충남 태안의 구례포 해수욕장.

지난 5월 21일 첫 방송 당시 일지매로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기도 했던 이준기는 방송 10회가 되는 동안 용이와 겸이로서의 모습, 그리고 자신의 집안몰락에 깊이 관여한 이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일지매의 모습도 보여주며 관심을 고조시켜왔다.

그런 그가 6월 12일 8회분에서는 극중 아버지 쇠돌(이문식)로 부터 발소리를 내지 않고 걷는 방법을 터득했고, 6월 26일 '일지매 12회' 방송분에서는 무술의 달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예전 비밀호위 무사 용제였던 지금의 공갈아제(안길강)에게서 무술 훈련을 받은 것.

이준기는 무술 훈련을 받으며 목검에 맞고, 이어서 구르고, 넘어지는 장면을 선보인다.

안길강의 손에 들려있던 소품용 목검이 이준기의 몸과 목검에 맞고서 10여개 이상이 부러지는 일이 발생하는 가 하면, 이 때문에 NG가 나 이준기는 안길강의 목검에 수 백여대의 맞기도 했다.

그리고 보호대를 벗은 이준기는 무술감독의 지도를 받은 후 다시 한 번 안길강과의 목검 대련을 하게 되었는데, 이와 중에 언덕 아래로 떨어져 구르기까지 하며 열연을 펼쳤다.

이런 일방적으로 맞는 힘든 촬영을 마친 이준기는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았고 "이번 ‘일지매’를 위해 드라마 촬영 2개월 전부터 검술을 배우며 준비해왔다. 하지만 아무래도 단시간이라 그런지 힘들기도 했고, 그 노하우를 알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시간이 있을 때마다 무조건 최선을 다해 검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일지매'의 인기는 드라마 뿐 아니라 박효신의 '화신'이 수록되어 있는 '일지매 OST'에서도 나타난다.

한편, TNS미디어코리아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24.6%로 KBS 일일연속극 '너는 내운명'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으며 동시간대 KBS2 수목드라마 김지수, 한재석, 이하나, 정겨운 주연의 '태양의 여자'는 11.3%로 9위에 머물렀고, 손예진 지진희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역시 8.8%를 기록해 1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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