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라면 '자이언츠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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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팬 겨냥한 할인카드 봇물
올해 프로야구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일 265경기 만에 300만156명의 관중이 몰려 역대 두 번째로 짧은 기간 안에 관중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1995년 이후 중단됐던 500만 관중시대가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프로야구 인기가 되살아 나면서 '스포츠 할인 카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시즌 프로야구 흥행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자신이 '부산갈매기'라고 자부한다면 롯데카드 하나쯤은 필수다.
롯데카드에서 발행한 모든 카드는 부산과 마산에서 열리는 롯데 홈경기에 대해 동반 1인까지 20% 할인 혜택이 있다.
롯데팬을 겨냥한 '자이언츠 카드'는 할인율이 30%다.
또 롯데카드 소지자는 표를 살 필요 없이 전용 출입구에서 간단한 결제 과정을 거친 뒤 출입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홈경기 입장권도 최대 2000원 할인해 주며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홈경기(3000원)와 전남 드래곤즈,광주 상무 홈경기(2000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가 롯데팬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듯 삼성카드도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홈경기 표를 3000원 할인해 준다.
또 프로축구 수원 삼성 홈경기 티켓도 2000원 할인 혜택이 있다.
특이한 점은 라이벌 팀 기아 타이거즈에도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삼성카드 소지자는 기아의 광주 홈경기시 3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팬을 위한 또 하나의 카드는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카드 소지자에 한해 기아 홈경기 티켓을 50% 할인해 준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홈경기에도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데 세 팀 합쳐 연 10회까지만 할인해 준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연간 이용한도 없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트윈스 팬들을 위한 카드로는 '신한 LG 트윈스 카드'가 있다.
홈경기시 3000원 할인에 LG구단 야구용품을 구입하면 10∼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 역시 표를 구입할 필요 없이 전용 출입구에서 교통카드처럼 단말기에 갖다대기만 하면 결제 후 입장이 가능하다.
삼성카드에서 발행한 'SK 와이번스 카드'를 갖고 있으면 연 5회에 한해 SK 홈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문학경기장 내의 편의시설을 이용할시 10% 보너스포인트도 적립해주며 SK 홈경기 연간회원권 또는 쿠폰북 구매시 보너스포인트 3만점을 적립해준다.
하나은행의 '한화 이글스 비씨카드'는 한화 홈경기 입장권을 1인당 1500원씩 최대 4인까지 할인해주며,경기장 내 야구용품점 이용시 10% 할인혜택을 준다.
안타까운 점은 신생팀 우리 히어로즈의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시즌 직전인 3월 말 창단됐기 때문에 카드사들과 계약을 맺을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 구단 측 설명이다.
우리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팬들이 반드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