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대폭 하락하고 있다.

27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307.20포인트(2.22%) 급락한 1만3515.1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미국 시장 하락의 여파로 도요타와 소니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6일 8월 인도분 WTI는 전일대비 5.09달러 오른 139.5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4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오전 11시28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53% 하락하며 2800선을 밑돌고 있다.

홍콩 항셍 지수도 2만2000선을 밑돌고 있다. 현재 2만1909.79로 2.43% 떨어지고 있다. H지수는 2.88% 하락한 1만1747.07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300포인트 넘게 폭락하면서 750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 지수는 2.09% 내린 1681.73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슈로더의 한 매니저 언급을 인용해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성장과 인플레이션 잡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