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일본 정통'에 가까운 이자카야(선술집),라멘집들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리틀 도쿄'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곳이 바로 동부이촌동이다.
이 일대에 이처럼 일본 상점들이 많은 이유는 이곳에 거주하는 일본인만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표적인 일본인 '집단촌'이기 때문이다.
동부이촌동으로 일본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직후로 추정된다.
이곳이 일본인 집단촌이 된 데는 도심으로 진입하기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동부이촌동에 일본인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시간대는 아침 7시 무렵과 오후 2시대다.
이곳 학부모들이 오전 7시쯤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일본인 학교에 아이들을 태워보내기 위해 스쿨버스역 근처로 모여들었다가 2시께 하교하는 아이들을 마중하기 위해 다시 몰려나오기 때문이다.
이곳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라는 특성 때문에 상점 부동산중개업소 가운데도 일본어로 소통이 가능한 곳들이 많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