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은 분당보다 우수하다는 평가
서현역까지 3.5km, 자동차로 10분 거리


경부고속도로 판교IC에서 분당신도시 방향으로 나와 삼성플라자, 서현역∼시범단지∼장안타운∼율동공원을 지나면 고갯길을 만나게 된다. 태재고개다.

태재고개 정상쯤부터 시경계로 갈라진다. 분당신도시가 속해있는 경기도 성남시와 경기도 광주시의 경계다. 시경계선에서 5백m쯤 떨어진 곳에 대림산업의 ‘광주 오포 e-편한세상’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광주 오포 e-편한세상’은 판교IC에서 7.5km 떨어져 있다. 분당신도시 서울쪽 초입에 있는 지하철역인 서현역까지는 약 3.5km다. 분당신도시의 허파격인 중앙공원까지는 직선거리로 2.5km밖에 안된다.

서현역에서 ‘광주 오포 e-편한세상’까지 거리는 같은 분당신도시내인 구미동보다 더 가까운 거리다. 이 때문에 ‘광주 오포 e-편한세상’가 들어서는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는 분당보다 분당이 더 가깝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오포읍에 사는 학생들은 대부분 분당에 있는 학교를 다닌다. 광주 시내보다 오히려 분당에 있는 학교가 통학하기에 편하기 때문이다.

‘광주 오포 e-편한세상’이 분당에서 가깝기는 하지만 자연환경은 분당과 또 다르다. 불곡산 자락에 있기 때문에 청정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아파트도 많지 않다. 경기도 광주시는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수도권의 대표적인 아파트 공급 제한 지역이어서다. 환경부가 도입한 수질오염총량제로 2001년이후 아파트 공급이 뜸했다.

수질오염총량제란 환경부가 지난 98년 물관리 종합대책의 하나로 한강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로 자치단체별로 오염물질의 배출총량을 관리 또는 규제하는 것이다. 이 제도 때문에 광주시 일대의 몇몇 아파트 사업부지는 7년 동안 인허가를 받지 못했을 정도다.

2005년에는 신규분양이 한 건도 없었고 2006년에는 한건도 없었다. 이런 희소성 때문에 광주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가치상승을 기대해 볼만한 평가를 받고 있다.

다시 말해 ‘광주 오포 e-편한세상’은 분당생활권이지만 분당보다 더 가깝고, 분당보다 자연환경이 더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