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국내 금융산업 재편을 주도할 것"이라고 27일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제4대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된 직후 취임식을 갖고 "우리금융을 글로벌 30위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국내외 금융회사 인수 등을 통해 규모와 수익을 2011년까지 현재의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공식화했다.

총자산을 현재의 두 배인 600조원대로 늘려 세계 67위인 자산 순위를 30위권으로 도약시키고 당기순이익도 4조원대로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글로벌 진출 전략과 관련,"국내에 지나치게 편중된 위험 분산을 위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현재 3%에 불과한 해외수익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 방식도 각 계열사가 공동 출자한 현지법인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지주회사 간 시너지 창출을 강조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을 글로벌 투자금융(IB) 수준의 종합 투자금융회사로 육성시키는 등 비은행 부문을 강화,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