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의 신임 사장 선임이 내달로 연기됐다.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던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청와대 인사 여파로 인해 2~3주 가량 미뤄졌기 때문이다.

27일 예탁결제원은 "최근 청와대 수석들이 변경되는 등의 인사 여파로 업무관련 인수인계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사전 주총 공지를 감안할 때 2~3주간 주총이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공기업인 예탁결제원은 법적으로 대통령이 임명 권한을 갖고 있는 준정부기관으로, 금융위원회가 예탁결제원의 사장 후보 1명을 선정하게 된다.

지난주 예탁결제원 사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 등을 거쳐 15명의 지원자 중 후보 5명을 선정해 금융위원회에 넘겼다.

권태리 전 SK투자신탁운용 사장, 조성상 전 우리투신운용 사장, 이수화 전 씨티은행 부행장, 김국주 전 제주은행장, 정용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차기 사장 후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