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27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안양시 관양동 전선공장을 부동산 개발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회사인 'ALD 제1차 PFV'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5500억원의 부지매각 대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ALD 제1차 PFV는 삼성증권이 금융자문을 맡고 농협이 금융주간사로 참여하고 있으며,용도변경 등을 거쳐 약 26만㎡에 이르는 공장부지를 개발한다.

대한전선은 ALD 제1차 PFV 지분 일부를 취득해 시공건설사 선정 등 안양공장 부지 개발에도 직접 참여하고 개발사업에 따른 수익도 분배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매각한 공장부지는 평촌 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상당한 개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대한전선은 1970년대부터 전선 등 주력제품을 생산해 온 안양공장을 매각함에 따라 충남 당진 장항리 일대 약 36만㎡ 부지에 전선공장을 새로 건설한다.

올 하반기 착공해 2011년까지 초고압 케이블 공장과 일반 전력용 제품 공장 등 4동의 건물을 짓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보유 중인 부동산 유동화를 통해 올해 약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