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년전으로 후퇴한 美증시 어디로 "유가와 주택시장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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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1,453.42로 전날보다 358.41포인트(3.03%) 급락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올 들어 13.6% 하락하며 2년 전인 2006년 9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 상태로 6월장이 마감될 경우 다우지수는 대공황 때인 1930년 이후 월기준 최대의 6월 하락폭을 기록하게 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배럴당 140달러를 넘은 고유가와 신용위기 재연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심리적인 공황상태에 빠졌다며 유가가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당분간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 앤 코의 투자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악재들이 폭풍을 일으킨 날"이라고 말했다.
컴버랜드 어드바이저의 최고운용책임자(CIO)인 데이비드 코톡은 "일부 투자자들은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며 무조건 팔아달라고 주문했다"며 "한마디로 공황상태"라고 진단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씨포트 증권의 테드 와이즈버그 사장은 "지금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박스에 갇힌 꼴"이라며 "유가와 주택시장에서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한 하락장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M&N펀드의 스트래티지스트인 그레그 우다드도 "7월 중순 씨티그룹 메릴린치 등의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 신용위기 재연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가가 폭락한 지금이 투자 기회라는 시각도 있다.
T2파트너스의 그렌 통그는 "지금과 같은 환경은 가치투자자들에게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며 "1분기 미 성장률이 1.0%에 이를 만큼 성장동력은 이어가고 있어 절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의 국제투자 수석전략가인 존 프라빈은 "경기부양책이 2분기와 3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용위기 재연이 변수지만 여전히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1,453.42로 전날보다 358.41포인트(3.03%) 급락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올 들어 13.6% 하락하며 2년 전인 2006년 9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 상태로 6월장이 마감될 경우 다우지수는 대공황 때인 1930년 이후 월기준 최대의 6월 하락폭을 기록하게 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배럴당 140달러를 넘은 고유가와 신용위기 재연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심리적인 공황상태에 빠졌다며 유가가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당분간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 앤 코의 투자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악재들이 폭풍을 일으킨 날"이라고 말했다.
컴버랜드 어드바이저의 최고운용책임자(CIO)인 데이비드 코톡은 "일부 투자자들은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며 무조건 팔아달라고 주문했다"며 "한마디로 공황상태"라고 진단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씨포트 증권의 테드 와이즈버그 사장은 "지금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박스에 갇힌 꼴"이라며 "유가와 주택시장에서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한 하락장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M&N펀드의 스트래티지스트인 그레그 우다드도 "7월 중순 씨티그룹 메릴린치 등의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 신용위기 재연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가가 폭락한 지금이 투자 기회라는 시각도 있다.
T2파트너스의 그렌 통그는 "지금과 같은 환경은 가치투자자들에게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며 "1분기 미 성장률이 1.0%에 이를 만큼 성장동력은 이어가고 있어 절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의 국제투자 수석전략가인 존 프라빈은 "경기부양책이 2분기와 3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용위기 재연이 변수지만 여전히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