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대형 정유·화학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들 종목은 그동안 주가 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져 저가 매수가 유망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북미의 수요 증가로 나프타 등의 가격이 오름세인데다 아시아지역 화학업체들의 정기보수로 국내 유화업체들의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어 SK에너지한화석화 등의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SK에너지는 부타디엔 가격 상승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돼 최근 주가가 순자산가치의 55%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석화도 주력제품인 PVC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가성소다 공급 부족 등의 수혜가 예상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도 2분기 실적 호조와 중간배당에 따른 배당수익을 노릴 수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에쓰오일과 SK에너지는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전망했다.이 증권사는 SK에너지의 목표주가를 18만원,한화석화는 2만5000원,에쓰오일은 10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