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의 잦은 비는 자동차의 각종 전기장치의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운전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운전요령이나 자동차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장마철 빗길이나 물 웅덩이를 지나다 보면 일시적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평소 운전할 때보다 속도를 20% 정도 감속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고 운전해야 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여러 번 밟아줘야 젖은 디스크와 패드에 마찰열이 발생해 물기가 마르고 브레이크가 제 기능을 찾는다.

타이어 점검도 중요하다.

장마철에는 공기압을 표준보다 10~20% 정도 더 높여 주면 수막현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른 노면에서는 타이어의 편마모를 줄일 수 있다.

타이어 바닥의 홈 깊이를 체크해 마모가 심하면 교체해야 한다.

비로 인해 차창 안쪽에 물방울이 맺히거나 김이 서릴 경우엔 창을 약간 열거나 에어컨을 틀면 습기를 없앨 수 있다.

차창 안쪽을 비눗물로 적신 수건으로 닦거나 서리나 김 방지용 스프레이를 뿌려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물이 고인 웅덩이를 지나다가 배기통에 물이 들어가면 시동이 꺼지고 재시동이 어려우니 물이 많은 곳을 지날 때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폭우 때 야외에서 차를 움직이지 않고 세워뒀다가 점화계통이 젖어 시동이 걸리지 않아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잠시 차를 세워두는 것이라면 시동을 끄지 말고 공회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