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테크 시장] 상승세 살아있는 강북권ㆍ인천 청라지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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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투자 전략은
올 하반기 부동산에 투자하기 앞서 먼저 체크해 봐야 할 사항은 상반기 집값 상승률이다.
국내 경제 사정상 집값이 떨어졌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정부의 공인시세조사 기관인 국민은행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전국 집값은 벌써 2.9% 올랐다.
지방 아파트의 미분양 사태를 고려할 때 전체 집값 상승률은 의외로 높은 편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5.4%와 4.8% 올라 이미 물가상승률(4%)을 넘어섰다.
마냥 집값이 떨어지길 기다릴 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느 지역의 집을 사야 할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올 상반기와 비슷한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강북 강세,강남 약세'가 계속된다는 의미다.
5월까지 강북권은 7.9% 올랐고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강남권은 3%의 상승률을 보였다.
관심이 높은 강남권은 '노란 불'이다.
단기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
하반기까지는 급할 것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다.
여유 자금이 있을때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판다'는 생각으로 잡아두는 식이라면 괜찮다는 정도였다.
김용진 부동산뱅크 이사는 "과거에는 투자대상이 서울 강남권과 1기 신도시 등에 국한됐지만 요즘은 강북권 재개발과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 등 투자할 곳이 많다"며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선 강남권만 바라보기에는 다소 무리"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연말쯤 분양될 반포래미안의 경우 반포자이와 비슷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지만 재테크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사장은 "강북권은 상반기처럼 급속히 오르지는 않겠지만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관심이 있으면 움직여 볼만하다"고 말했다.
유망 택지지구는 적극적인 공략 대상이다.
청약 자격이 있다면 광교신도시나 인천 청라지구 등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청라지구의 경우 최근 공급된 호반베르디움이 최고 35 대 1로 1순위에서 대부분의 주택형이 입주자 모집을 마쳤다.
10년간 전매할 수 없다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1717가구(79~112㎡형)가 1순위에서 평균 5.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올 하반기에도 29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만큼 관심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다만,광교신도시 당첨권에 드는 수요자라면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올해 광교신도시에서 1188가구가 나오지만 전체 물량에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내년 분양시장을 기다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차장은 "교통이 개선되려면 입주 후에도 한참이 걸리는 데다 물량도 넉넉해 조급할 필요가 없다"며 "실수요자라면 상관없지만 투자 목적이 가미돼 있다면 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올 하반기 부동산에 투자하기 앞서 먼저 체크해 봐야 할 사항은 상반기 집값 상승률이다.
국내 경제 사정상 집값이 떨어졌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정부의 공인시세조사 기관인 국민은행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전국 집값은 벌써 2.9% 올랐다.
지방 아파트의 미분양 사태를 고려할 때 전체 집값 상승률은 의외로 높은 편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5.4%와 4.8% 올라 이미 물가상승률(4%)을 넘어섰다.
마냥 집값이 떨어지길 기다릴 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느 지역의 집을 사야 할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올 상반기와 비슷한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강북 강세,강남 약세'가 계속된다는 의미다.
5월까지 강북권은 7.9% 올랐고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강남권은 3%의 상승률을 보였다.
관심이 높은 강남권은 '노란 불'이다.
단기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
하반기까지는 급할 것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다.
여유 자금이 있을때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판다'는 생각으로 잡아두는 식이라면 괜찮다는 정도였다.
김용진 부동산뱅크 이사는 "과거에는 투자대상이 서울 강남권과 1기 신도시 등에 국한됐지만 요즘은 강북권 재개발과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 등 투자할 곳이 많다"며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선 강남권만 바라보기에는 다소 무리"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연말쯤 분양될 반포래미안의 경우 반포자이와 비슷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지만 재테크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사장은 "강북권은 상반기처럼 급속히 오르지는 않겠지만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관심이 있으면 움직여 볼만하다"고 말했다.
유망 택지지구는 적극적인 공략 대상이다.
청약 자격이 있다면 광교신도시나 인천 청라지구 등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청라지구의 경우 최근 공급된 호반베르디움이 최고 35 대 1로 1순위에서 대부분의 주택형이 입주자 모집을 마쳤다.
10년간 전매할 수 없다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1717가구(79~112㎡형)가 1순위에서 평균 5.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올 하반기에도 29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만큼 관심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다만,광교신도시 당첨권에 드는 수요자라면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올해 광교신도시에서 1188가구가 나오지만 전체 물량에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내년 분양시장을 기다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차장은 "교통이 개선되려면 입주 후에도 한참이 걸리는 데다 물량도 넉넉해 조급할 필요가 없다"며 "실수요자라면 상관없지만 투자 목적이 가미돼 있다면 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