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SK텔레콤 20대 상무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던 윤송이(31)씨가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송이 SK텔레콤 전 상무는 서울과학고등학교를 2년 만에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과를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녀는 28세의 젊은 나이에 SK텔레콤 임원이 되는 파격적인 인사의 주인공이 되어 화제를 모았으며, 뿐만 아니라 MIT Course 9(Brain and Cognitive Sciences)으로 admission을 받아서 Media Lab의 Bruce Blumberg교수의 Synthetic Characters Lab에서 연구하고 학위를 받기도 했다.

윤 박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지한해 결혼한 윤 박사가 올 가을께 엄마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일생의 중대사인 '결혼식'이 매우 사적인 자리인 만큼 최대한 주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치르고 시다는 양가 부모님과 두 사람의 뜻이 반영되 이들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뤄졌다.

김택신 사장과 윤박사이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04년 3월 윤 박사가 엔씨소프트 사외이사에 선임되면서 부터.

하지만 이 두 사람이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된 시점은 만난 지 1년 반 정도가 지난 2005년 가을 무렵부터라고 전해졌다. 이 무렵을 지나면서부터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지인들의 눈에 띈 적이 있다고…

그리고 작년 6월 결혼 관련 기사가 실렸을 당시 두 사람은 "친분 관계는 있지만 결혼을 구체적으로 얘기할 단계로 발전된 사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 보도 이후 '정말 결혼 생각은 있느냐' 등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 작년 11월 평생을 함께 하는 부부가 되었다.

윤박사의 남편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 출신으로 게임 '리니지'로 유명한 국내 최대의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창업자이다 .

그는 엔씨소프트 전체 주식의 27.27% 보유하고 있다.(2008년 3월31일 기준)

한편, 윤송이 박사의 친 동생 윤하얀씨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당시 '페로몬'의 일부 기능을 밝힌 연구결과를 미국의 저명 과학저널인 '셀(Cell)'지에 게재한 것으로 유명해 언니 못지 않은 동생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김현아 기자 nalipin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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