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건강칼럼 : 구부러진 '물건'펴면 부부관계 '주름살'도 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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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못 보고 지내던 고교 동창 S로부터 전화를 받은 시간은 막 수술을 마치고 잠깐 커피 한잔 하려던 참이었다.
S는 요즘 근황을 묻고 친구들 얘기도 한 뒤 갑자기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왜 그래?"하고 다그쳤더니 그제서야 내게 상의할 게 있어 찾아오겠다고 했다.
'웬일일까'하고 잠깐 갸우뚱하다 다음 진료 때문에 잊고 있었는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친구는 도착했고 자초지종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내게 진찰을 받으러 왔다.
얘기인 즉슨, 언제부턴가 자신의 성기가 휘어져 자신은 물론 부인도 불편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부부관계도 점점 소원해지고 집안 분위기까지 냉랭해졌다는 것이었다.
친구 S의 증상은 '구부러진 못 증후군',의학적으로는 페이로니씨병이란 것이다.
음경의 해면체를 싸고 있는 백막이 타박상이나 과도한 성관계로 인한 충격으로 생긴 미세출혈 때문에 부분적으로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일어나고 그 부위의 탄력이 떨어져 발기 시 한쪽으로 구부러지는 병이다.
페이로니씨병의 일부는 그냥 놔두어도 6개월쯤 후에 저절로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하고,성관계에 불편을 주지 않을 정도면 굳이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S의 경우는 그걸 느낀 지는 벌써 두 해나 되고 성관계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게 문제였다.
테스트 결과 30도가량 휘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상 치료법으로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E,염증을 줄여주는 포타바(Potassium paraamino Benzoic Acid)나 타목시펜,조직합성을 억제하는 콜키신 등을 복용하게 할 수 있지만 초기 12∼18개월을 넘겨 딱딱한 섬유반이 생긴 뒤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방사선 치료나 스테로이드의 국소 주사도 할 수 있지만 역시 큰 효과는 없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그 중에서도 정확한 교정을 위해서 기하학적 개념을 도입한 G 수술법이 가장 우수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다시 두 가지로 나뉘는데 G-주름수술법의 경우 수술테크닉은 비교적 간단하나 성기의 길이가 약간 짧아질 수 있다는 게 단점인 반면 G-이식법은 성기의 길이는 확실히 보전할 수 있으나 환자의 10% 정도에서 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가 있다.
결국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것을 추천하는데 S는 G-주름수술법을 받았다.
수술 후 3개월 만에 만난 친구는 다시 예전처럼 좋아졌고 부인과의 관계도 다정해졌다며 고맙다고 했다.
필자는 "모처럼 만에 전화해서 하도 머뭇거리길래 '한참 반갑게 친구와 통화하다가 돈 얘기하니까 순식간에 끊어버리는' 모 캐피털 광고 생각이 떠올라 잠깐 머리 속이 복잡했었다"고 말했더니,친구는 "정말 그랬냐?"며 한바탕 웃었다.
이무연 아담스비뇨기과 원장 (www.AdamsClinic.co.kr)
S는 요즘 근황을 묻고 친구들 얘기도 한 뒤 갑자기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왜 그래?"하고 다그쳤더니 그제서야 내게 상의할 게 있어 찾아오겠다고 했다.
'웬일일까'하고 잠깐 갸우뚱하다 다음 진료 때문에 잊고 있었는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친구는 도착했고 자초지종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내게 진찰을 받으러 왔다.
얘기인 즉슨, 언제부턴가 자신의 성기가 휘어져 자신은 물론 부인도 불편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부부관계도 점점 소원해지고 집안 분위기까지 냉랭해졌다는 것이었다.
친구 S의 증상은 '구부러진 못 증후군',의학적으로는 페이로니씨병이란 것이다.
음경의 해면체를 싸고 있는 백막이 타박상이나 과도한 성관계로 인한 충격으로 생긴 미세출혈 때문에 부분적으로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일어나고 그 부위의 탄력이 떨어져 발기 시 한쪽으로 구부러지는 병이다.
페이로니씨병의 일부는 그냥 놔두어도 6개월쯤 후에 저절로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하고,성관계에 불편을 주지 않을 정도면 굳이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S의 경우는 그걸 느낀 지는 벌써 두 해나 되고 성관계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게 문제였다.
테스트 결과 30도가량 휘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상 치료법으로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E,염증을 줄여주는 포타바(Potassium paraamino Benzoic Acid)나 타목시펜,조직합성을 억제하는 콜키신 등을 복용하게 할 수 있지만 초기 12∼18개월을 넘겨 딱딱한 섬유반이 생긴 뒤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방사선 치료나 스테로이드의 국소 주사도 할 수 있지만 역시 큰 효과는 없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그 중에서도 정확한 교정을 위해서 기하학적 개념을 도입한 G 수술법이 가장 우수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다시 두 가지로 나뉘는데 G-주름수술법의 경우 수술테크닉은 비교적 간단하나 성기의 길이가 약간 짧아질 수 있다는 게 단점인 반면 G-이식법은 성기의 길이는 확실히 보전할 수 있으나 환자의 10% 정도에서 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가 있다.
결국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것을 추천하는데 S는 G-주름수술법을 받았다.
수술 후 3개월 만에 만난 친구는 다시 예전처럼 좋아졌고 부인과의 관계도 다정해졌다며 고맙다고 했다.
필자는 "모처럼 만에 전화해서 하도 머뭇거리길래 '한참 반갑게 친구와 통화하다가 돈 얘기하니까 순식간에 끊어버리는' 모 캐피털 광고 생각이 떠올라 잠깐 머리 속이 복잡했었다"고 말했더니,친구는 "정말 그랬냐?"며 한바탕 웃었다.
이무연 아담스비뇨기과 원장 (www.Adams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