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가 대회 둘쨋날 '규정을 어긴 연습'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자 미국골프협회(USGA)에서는 '오후 7시에 경기를 재개하고 그 전 드라이빙레인지 등에서의 연습은 6시에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오초아가 6시 이전부터 연습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선수들이 '실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미 LPGA투어에서는 오초아와 같은 경우 '실격'시키지만 이번 경기를 주최하는 USGA에서는 '1차 경고-2차 실격'의 순서로 불이익을 주기 때문에 오초아를 실격시키지 않았다.

로라 데이비스 등 다른 선수들은 '오초아 봐주기'가 아니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국내 '1인자' 신지애(20·하이마트)가 미국 무대에서 통하려면 경험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지애는 3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동반 플레이어인 캔디 쿵(대만)과 함께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두 선수는 약속이나 한 듯 볼부터 먼저 맞히는 실수를 저질러 온그린에 실패했다.

그러나 쿵은 그린 뒤 러프에서 로브샷을 날려 파를 세이브한 반면,신지애는 그린 앞 러프에서 친 볼이 짧아 보기에 그쳤다.

세계랭킹은 신지애(9위)가 쿵(56위)보다 훨씬 앞서 있지만,위기 탈출이나 게임 매니지먼트 측면에서는 투어 7년차인 쿵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15만달러 늘어난 325만달러로 결정됐다.

여자대회 가운데 최고액이다.

이 가운데 우승상금은 58만5000달러(지난해 56만달러),2위 상금은 35만달러다.

최하위에게는 7019달러가 돌아가며 커트탈락한 선수에게도 1인당 800달러씩이 지급된다.

에디나(미 미네소타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