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피톤치드 휘산기' … 아토피 등 억제

산림청이 운영하는 전국 각지의 자연휴양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예약이 워낙 몰리는 탓에 여름 휴가철에는 휴양림에서 하룻밤 묵는 게 '하늘의 별따기'가 됐을 정도다.

사람들은 자연휴양림을 찾는 가장 큰 이유로 울창한 숲이 제공하는 '청량감'을 손꼽는다.

휴양림에서 지내다보면 스트레스와 대기오염에 찌든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실제 숲에는 몸에 좋은 유익한 물질들이 많다.

'피톤치드(Phytonchid)'가 대표적이다.

피톤치드란 그리스어로 식물을 의미하는 피톤(phyton)'과 살균을 의미하는 '치드(cide)'를 합성한 말로서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물질'을 의미한다.

숲 속을 거닐 때 풍기는 시원한 냄새와 상쾌한 느낌을 주는 물질이 바로 피톤치드다.

피톤치드는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아토피 등 피부질환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활엽수보다는 편백나무 소나무 등 침엽수에서 많이 나온다.

4월부터 배출량이 늘기 시작해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최대치를 나타낸다.

요즘이 삼림욕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란 얘기다.

전문가들은 바람 없는 날 정오께 산 중턱을 산책할 때 최적의 산림욕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중외제약의 '피톤케어 휘산기'는 집안에서도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매일 산에 가기 힘든 현대인을 위해 개발된 일종의 공기청정기인 이 제품은 초음파 진동모터를 통해 피톤치드 성분을 공기 중에 미세입자로 발산한다.



피톤케어 휘산기를 작동한 뒤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집 안이 숲속과 같은 환경으로 바뀐다는 게 중외제약의 설명이다.

피톤케어 휘산기가 기존 제품과 다른 점은 피톤치드 성분 중에서 항균력이 가장 뛰어난 편백나무 추출물만 사용한다는 점이다.

임업연구원과 충북대 동물의학연구소에 따르면 편백나무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감소 효과는 53%로,소나무(19%)와 화백나무(33%)를 크게 뛰어넘었다.

덕분에 피톤케어 휘산기는 대한임상건강의학회의 공식 추천상품으로 인정받았다.

오성일 대한임상건강의학회 이사는 "천연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는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주범인 포름알데히드(HCHO)를 제거하고 집먼지 진드기의 생육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피톤케어 휘산기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 대한 효과가 입증돼 공식 추전상품으로 인증했다"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피톤케어 휘산기 외에 피톤치드 성분이 함유된 스프레이와 비누 등도 선보인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피톤치드는 항생물질처럼 병원균을 단기간에 죽이는 치료제가 아닌 예방 차원의 병원균 억제 물질"이라며 "따라서 피부병 천식 등에 효과를 보려면 삼림욕 또는 피톤케어 휘산기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10~15평 기준 28만원.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