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디지털 기기는 휴가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훌륭한 여행 동반자다.

똑똑한 디지털 기기 하나면 혼자 떠나는 여행도 외롭지 않다.

산,바다,계곡,강가 등 휴가지나 자신의 휴가목적에 맞춰 필요한 디지털 기기를 미리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톡톡 튀는 휴가철 필수 디지털기기를 살펴본다.

◆난 캠코더로 사진도 찍는다

난 캠코더로 사진 찍어야지!…'바캉스 필수품' 휴대용 디지털기기
휴가철 필수품인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를 따로 들고 다니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최근 선보이는 캠코더들은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이 같은 수고를 덜어준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풀HD캠코더 'HMX20'은 '픽셀 라이징 기술'을 적용해 800만화소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자동 플래시 기능도 갖췄다.

동영상 촬영 중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듀얼 레코딩' 기능은 젊은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89만9000원.

소니코리아가 선보인 초소형 풀HD 캠코더 'HDR-TG1' 역시 400만화소의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무게가 240g에 불과해 휴대가 간편하다.

1시간30분 분량의 풀HD 영상을 담을 수 있는 4GB 메모리스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109만8000원.산요코리아의 'VPC-CA8'도 800만화소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인물들의 얼굴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얼굴인식 기능과 수심 1.5m 방수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44만8000원.

◆디지털카메라로는 2% 부족하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다른 느낌의 색다른 사진을 원한다면 즉석 카메라를 이용해보자.즉석 카메라는 촬영 후 곧바로 인화된 사진을 확인하며 친구들과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선보이는 즉석 카메라는 기존 폴라로이드 제품과 달리 화질도 뛰어난 편이다.

후지필름이 출시한 제품 중 가장 작고 가벼운 '인스탁스 미니25'는 렌즈 옆에 작은 거울이 있어 셀카를 찍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10만원대.

휴가지에서 디카 분실을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1회용 카메라가 제격이다.

요즘 나오는 1회용 카메라는 방수 기능도 갖추고 있어 해변이나 수영장 등에서 유용하다.

한국코닥의 '워터 앤 스포츠'는 수심 15m까지 방수가 되고 표면이 충격에 강한 고무재질로 돼 있어 스노쿨링,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이 물속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를 팔에 고정시킬 수 있는 고무스트랩도 장착돼 있어 분실 우려가 적다.

27장 필름 제품이 1만5000원.

◆MP3플레이어를 입자

난 캠코더로 사진 찍어야지!…'바캉스 필수품' 휴대용 디지털기기
최근 나오는 MP3플레이어는 화려한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돼 휴가철 패션 액세서리로 손색이 없다.

목걸이형 MP3로 다양한 바캉스룩을 연출해보자.레인콤의 '엠플레이어'는 깜찍한 미키마우스 모양으로 디자인돼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제품 색상도 오렌지,민트,초콜릿 등 10가지나 돼 나만의 색다른 멋을 내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1기가바이트(GB) 제품이 5만4800원.

삼성전자의 '옙 S2'는 매끄러운 조약돌 모양을 형상화한 제품으로 목걸이 대용으로 간단히 착용할 수 있다.

글로시 광택이 나는 외부 재질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 준다.

작고 둥근 몸체가 한 손에 쏙 들어오고 버튼을 조작할 때마다 LED 조명이 다양한 색깔로 빛나 촉각,시각 양면으로 만족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4만9000원(1GB).

◆디카 사진 직접 뽑아보자

디카로 찍은 휴가 사진을 휴대용 포토프린터로 직접 뽑아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한국HP의 '포토스마트 A626'은 4.8인치의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포토프린터로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포토 프린터만으로 사진 편집을 할 수 있다.

전자펜으로 사진 위에 글씨나 그림을 손쉽게 삽입할 수 있다.

가격은 10만원 후반대.소니코리아의 'DPP-FP95'는 디카로 촬영한 사진을 최대 4×6인치 크기까지 인쇄할 수 있다.

무게가 1.2㎏에 불과하고 손잡이가 달려있어 휴가지에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대.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