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최고 품질의 자동차 부품을 양산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곳은 따로 있다.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 내에 자리잡고 있는 품질연구소다.

국내 부품업체 중 품질을 높이기 위해 품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정몽구 회장의 품질에 대한 남다른 고집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품질연구소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완성차의 초기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차의 품질이 초기 단계부터 일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품질연구소가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신차의 초기 불량률을 개선,완성차 업체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설계 단계부터 문제 발생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함으로써 신차 개발기간을 평균 6개월 정도 단축시킨다는 목표다.

품질연구소는 제품 설계,개발,실험 등을 담당하는 기술연구소 및 생산기술연구소 등과 같은 장소에서 운용되고 있다.

또 품질연구소 내에 재료 및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별도 실험실을 구축해 초기 품질문제를 조기에 예방하고 있다.

제품 개발부터 양산 단계까지 부문별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화시킨 MPDS(모비스 제품개발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한동인 품질연구소장(전무)은 "품질연구소 가동으로 완성차 업체들에 더욱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