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中企 기관장에게 듣는다 : 이기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중소기업에 버팀목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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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을 하는 글로벌 경제환경 시대에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대표 기관으로 변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선진국 중소기업 지원 기관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입니다."
최근 제13대 이사장에 취임한 이기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53)은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정책을 집행하는 데 공단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경남 창원이 고향으로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1회 출신으로 중소기업청 차장을 지냈다.
중진공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관,정부로부터 신뢰받는 조직, 직원들이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든다는 '석세스 서포터(Success Suporter)' 비전을 마련해 놓고 있다.
글로벌 경제환경 시대에 중진공의 변화를 통해 무한 경쟁 속에서도 고객인 중소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지원 기관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이사장은 우선 올해 예산으로 잡혀 있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자금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올 예산 2조9024억원 중 이미 2조840억원의 지원을 결정했고 1조1026억원은 융자했다"며 "이 자금은 민간 금융이 대출을 기피하는 창업.기술개발.장기시설 투자.재해 기업 등에 집중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기술성과 사업성 위주로 평가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융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할 것"이라며 "기술.사업성 60%,재무 상태 40% 비중으로 평가하되 업력 3년 미만은 기술.사업성만으로,자산 10억원 미만 기업은 기술.사업성 80%를 적용한다"고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융자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대출금에 대한 출자 전환도 확대하기로 했다.
2006년 2개 업체를 대상으로 9억원,지난해에는 13개 업체 80억원을 각각 출자 전환했으며 올해는 15개 업체에 100억원이 목표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체계 효율화 방침에 따라 그동안 KOTRA와 함께 해 왔던 중소기업의 국내 수출업무를 중진공이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진공은 정책자금 해외마케팅 해외연수 등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수출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수출 활동을 강화하는 등 내년까지 수출 지원 기관으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진공은 신규 사업으로 '아이디어 상업화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창조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상품화하고 마케팅까지 지원해 창업 성공률을 제고하자는 취지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기준 한국의 기술 이전율은 24.2%로 미국(35.9%) 유럽(46.8%)보다 낮은 데다 휴면 특허는 67%로 일본(64%) 미국(35%)보다 높아 특허 등 우수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시장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으로 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직원들이 중소기업의 현장 맞춤형 정책 집행 및 건의에 필요한 소양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학습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현장밀착 지원을 위한 '섬김 서비스'도 펴겠다"고 말했다.
사업별 전략 과제 등을 안건으로 발굴하고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MIDAS' 운영을 내실화하고 격주로 여는 학습 장터인 '여의도 열린포럼'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11월 경남 진주에 경남서부 지부를 설치하고 올해 안에 개성공단 사무소를 열어 현장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최근 제13대 이사장에 취임한 이기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53)은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정책을 집행하는 데 공단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경남 창원이 고향으로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1회 출신으로 중소기업청 차장을 지냈다.
중진공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관,정부로부터 신뢰받는 조직, 직원들이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든다는 '석세스 서포터(Success Suporter)' 비전을 마련해 놓고 있다.
글로벌 경제환경 시대에 중진공의 변화를 통해 무한 경쟁 속에서도 고객인 중소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지원 기관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이사장은 우선 올해 예산으로 잡혀 있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자금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올 예산 2조9024억원 중 이미 2조840억원의 지원을 결정했고 1조1026억원은 융자했다"며 "이 자금은 민간 금융이 대출을 기피하는 창업.기술개발.장기시설 투자.재해 기업 등에 집중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기술성과 사업성 위주로 평가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융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할 것"이라며 "기술.사업성 60%,재무 상태 40% 비중으로 평가하되 업력 3년 미만은 기술.사업성만으로,자산 10억원 미만 기업은 기술.사업성 80%를 적용한다"고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융자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대출금에 대한 출자 전환도 확대하기로 했다.
2006년 2개 업체를 대상으로 9억원,지난해에는 13개 업체 80억원을 각각 출자 전환했으며 올해는 15개 업체에 100억원이 목표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체계 효율화 방침에 따라 그동안 KOTRA와 함께 해 왔던 중소기업의 국내 수출업무를 중진공이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진공은 정책자금 해외마케팅 해외연수 등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수출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수출 활동을 강화하는 등 내년까지 수출 지원 기관으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진공은 신규 사업으로 '아이디어 상업화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창조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상품화하고 마케팅까지 지원해 창업 성공률을 제고하자는 취지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기준 한국의 기술 이전율은 24.2%로 미국(35.9%) 유럽(46.8%)보다 낮은 데다 휴면 특허는 67%로 일본(64%) 미국(35%)보다 높아 특허 등 우수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시장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으로 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직원들이 중소기업의 현장 맞춤형 정책 집행 및 건의에 필요한 소양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학습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현장밀착 지원을 위한 '섬김 서비스'도 펴겠다"고 말했다.
사업별 전략 과제 등을 안건으로 발굴하고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MIDAS' 운영을 내실화하고 격주로 여는 학습 장터인 '여의도 열린포럼'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11월 경남 진주에 경남서부 지부를 설치하고 올해 안에 개성공단 사무소를 열어 현장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