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와 원로 사이의 틈새에 낀 50대 중견 작가들을 조명한 기획전이 2~8일 서울 인사동 노암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석주 이수동 황주리씨 등 20명의 초대전 형식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대자연의 숨결과 소박한 삶, 자연주의적 정신세계를 담아낸 작품 40여점이 걸린다.

참여 작가는 이수동 황주리씨를 비롯해 권여현 김경렬 김근중 김정수 김찬일 김춘자 문인환 석철주 송필용 오원배 유근택 이인 이목을 이석주 이승오 이호철 정복수 최석운씨 등이다.

미술시장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는 취지에서 전시 제목을 '안녕하십니까'로 붙였다.

작가와 관람객이 서로의 안위를 확인하고 건승을 기원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

출품작 역시 선과 색,형태들이 어떻게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보고 단편적인 이미지를 통해 미학의 본질을 극대화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그동안 화단에서는 젊은 작가 중심의 기획전과 그룹전으로 작가들을 발굴해 왔지만 50대 중견 작가들은 발굴이나 전시 모든 면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이번 초대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중견작가들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미국, 일본,중국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교류전도 열어 이들의 세계무대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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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