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생명공학硏 '좀주름찻잔버섯 항산화 제조' 특허출원‥항노화 화장품·건강식품에 즉각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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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이 함유하고 있는 다양한 생화학 물질의 기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거래소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좀주름찻잔버섯(Cyathus stercoreus) 항산화 화합물 제조기술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 기술은 좀주름찻잔버섯으로부터 조직 배양을 통해 버섯균사체를 확보하고 이를 액체 배양해 강력한 신규 항산화 활성물질을 함유한 배양추출물 및 신규 항산화 화합물을 제조하는 것으로 최근 특허 출원됐다.
생명공학연구원 측은 "신규 항산화물질 특허로서 신규성과 진보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차별화된 점은 △신규 화합물로서 다양한 생리적 활성물질 내포 △무독성에 따른 높은 안전도 △활성물질 대량 생산 및 저비용 정제 등이다.
연구원 측은 이에 따라 항노화 기능성 화장품이나 기능성 식품 소재,의약품 소재 분야에서 곧바로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항산화 화장품 및 건강식품 세계시장은 녹차플라보노이드,이소플라본,은행잎 추출물,CoQ10 등이 차지하고 있어 신규 항산화제품의 진출이 용이한 만큼 활용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올해 5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화장품 시장 중 이 같은 천연물질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10% 정도인 5500억원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원 측은 또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균을 대량 증식해 항생물질인 폴리믹신을 생합성하는 방법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이는 파에니바실러스(Paenibacillus polymyxa)균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폴리믹신을 생합성하는 효소 및 이를 만들어내는 유전자군을 확보하고 이 유전체의 기능을 판독함으로써 가능해졌다는 것이 연구원 측 설명이다.
폴리믹신은 최근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다중내성균과 패혈증 치료를 위한 대안물질로 급부상 중인 신물질이다.
연구원은 현재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추가 기술 개발 및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다.
박승환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 폴리믹신은 의약용으로 매우 중요한 항생제이지만 생합성 유전자가 알려져 있지 않아 효율적인 대량 생산이나 개량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세계 최초의 성과인 만큼 국내 업체와의 기술 협력이나 기술 이전이 이뤄질 경우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큰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이 기술은 좀주름찻잔버섯으로부터 조직 배양을 통해 버섯균사체를 확보하고 이를 액체 배양해 강력한 신규 항산화 활성물질을 함유한 배양추출물 및 신규 항산화 화합물을 제조하는 것으로 최근 특허 출원됐다.
생명공학연구원 측은 "신규 항산화물질 특허로서 신규성과 진보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차별화된 점은 △신규 화합물로서 다양한 생리적 활성물질 내포 △무독성에 따른 높은 안전도 △활성물질 대량 생산 및 저비용 정제 등이다.
연구원 측은 이에 따라 항노화 기능성 화장품이나 기능성 식품 소재,의약품 소재 분야에서 곧바로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항산화 화장품 및 건강식품 세계시장은 녹차플라보노이드,이소플라본,은행잎 추출물,CoQ10 등이 차지하고 있어 신규 항산화제품의 진출이 용이한 만큼 활용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올해 5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화장품 시장 중 이 같은 천연물질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10% 정도인 5500억원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원 측은 또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균을 대량 증식해 항생물질인 폴리믹신을 생합성하는 방법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이는 파에니바실러스(Paenibacillus polymyxa)균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폴리믹신을 생합성하는 효소 및 이를 만들어내는 유전자군을 확보하고 이 유전체의 기능을 판독함으로써 가능해졌다는 것이 연구원 측 설명이다.
폴리믹신은 최근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다중내성균과 패혈증 치료를 위한 대안물질로 급부상 중인 신물질이다.
연구원은 현재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추가 기술 개발 및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다.
박승환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 폴리믹신은 의약용으로 매우 중요한 항생제이지만 생합성 유전자가 알려져 있지 않아 효율적인 대량 생산이나 개량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세계 최초의 성과인 만큼 국내 업체와의 기술 협력이나 기술 이전이 이뤄질 경우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큰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