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신규 임원 선임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코스콤은 임원 선임을 위해 지난 27일 열 예정이던 임시 주주총회를 7월2일로 연기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로 선임할 2명의 임원 후보가 주주 간 이견으로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대주주인 증권선물거래소 노조와 코스콤 노조는 임원 선임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거래소 노조는 이날 정연태 신임 코스콤 사장의 '개인파산자' 자격을 문제삼으며 정 사장의 즉각 사퇴와 모 전무의 연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반면 코스콤 노조는 "거래소의 이러한 지적은 주제넘는 행위"라며 "코스콤의 자주ㆍ독립 경영을 사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