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코스피지수 전망 최고치가 속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놓은 하나대투증권도 올 지수 최고치를 2170으로 낮췄다.

하지만 7월을 저점으로 상승 반전할 것이란 전망은 유지했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은 30일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과 미국 신용경색 문제 등 악화된 대외여건을 감안해 하반기 지수전망을 1620~2170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2300이던 올 코스피지수 상단을 130포인트가량 낮춘 것이다.

김 부사장은 최고치를 하향한 데 대해 "세계 증시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아진 걸 반영해 국내 증시 PER를 기존 14배에서 13.5배로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월 초가 하반기 지수의 저점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우리투자증권은 올 최고치를 2450에서 2120으로 내렸고,NH투자증권도 최근 2300에서 2200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동양종금증권만 코스피 상단 전망을 2300으로 유지하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