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앞으로 석 달 동안 수도권 1만371가구,지방 8323가구 등 모두 1만8674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이 입주자를 모집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 1.2분기에 공급된 국민임대주택(2만6456가구)과 합치면 4만5150가구 규모로 작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49% 늘어난 물량이다.
국민임대주택은 대한주택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직접 짓거나 매입하는 방식으로 마련하며 일정 소득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에게 30년 이상 장기간 임대된다.
임대료가 인근 전셋값의 55~83% 선으로 싼 편이다.
◆은평뉴타운.광명 소하지구 관심
수도권에서는 서울 은평뉴타운,광명시 소하지구 등 8개 단지에서 국민임대주택이 나온다.
서울에서는 이달 공급되는 은평뉴타운이 유일하다.
후분양 물량으로 내년 2월에는 입주가 가능하다.
광명시 소하지구에서는 9월에 국민임대주택 2665가구가 쏟아진다.
3분기 물량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이달 2342가구가 선보인다.
작년 2월에 공급된 국민임대주택(765가구)의 경우 임대료가 전용 46㎡은 보증금과 월세가 각각 2100만원과 14만3000원이었다.
51㎡형은 보증금 2600만원과 월세 18만3000원으로 정해졌다.
오산시 세교지구(1903가구)와 파주시 운정지구(1165가구) 역시 단지 규모가 크고 입지 여건이 양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방은 12개 단지에서 국민임대주택이 나오며 1000가구 이상 단지는 2개로 집계됐다.
경산시 사동지구(1417가구)와 부산시 고촌지구(1084가구)가 7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9월에는 부산시 송정2지구(890가구)와 대전시 봉산지구(853가구)도 관심 단지다.
익산시 송학지구(700가구)는 9월에 공급되지만 입주가 내년 3월로 빠른 것이 장점이다.
◆월평균 소득 257만원 이하만 신청
입주자격은 주택 크기에 따라 다르다.
전용면적 50㎡ 미만은 무주택 세대주로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257만원)면 신청이 가능하다.
50% 이하(183만원)일 경우 우선 공급대상자가 된다.
국민임대주택이 공급되는 시.군.구에 거주하는 사람이 1순위 청약자격을 갖는다.
전용면적 50~60㎡의 경우 월평균 소득 기준은 같지만 청약저축 통장이 필요하다.
24개월 이상이 1순위자가 되고 6개월 이상은 2순위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