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번 주말쯤 등원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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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가 이르면 이번 주말께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민주당은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등원 시기를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조기 등원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큰 상황이지만 당 지도부와 최고위원들 사이에는 전당대회 전 등원문제를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따라서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6일을 전후해 국회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의총에 앞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민주당이 광화문에 나가 앉아있거나 국회에서 뒷전에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비난과 오해가 있더라도 나라의 위기를 우리가 앞장서서 건져야 한다는 결의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천 공동대표도 "국가적 소모와 혼란을 종식시킬 보루로서 국회를 상정할 때"라고 했다.
지금까지 조기 등원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원혜영 원내대표 역시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등원과 관련해 새 지도부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이제 제도권 내에서 보다 정교하고 기술적인 보완책을 찾는 것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같은 기류변화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방한과 한나라당이 단독개원 시한으로 정한 4일,60주년 제헌절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국회 사무처가 제시한 데드라인인 7일이 다가오면서 국회를 계속 방치할 경우 져야 할 정치적 책임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 및 통상교섭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와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힘에 따라 등원의 전제조건이 상당부분 수용된 것도 한 요인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동안 거리 집회에 나선 일부 의원들이 경찰과 폭행 논란을 빚으면서 의원들 사이에는 강경론이 비등해 있다는 점이 마지막 걸림돌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통합민주당은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등원 시기를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조기 등원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큰 상황이지만 당 지도부와 최고위원들 사이에는 전당대회 전 등원문제를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따라서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6일을 전후해 국회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의총에 앞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민주당이 광화문에 나가 앉아있거나 국회에서 뒷전에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비난과 오해가 있더라도 나라의 위기를 우리가 앞장서서 건져야 한다는 결의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천 공동대표도 "국가적 소모와 혼란을 종식시킬 보루로서 국회를 상정할 때"라고 했다.
지금까지 조기 등원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원혜영 원내대표 역시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등원과 관련해 새 지도부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이제 제도권 내에서 보다 정교하고 기술적인 보완책을 찾는 것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같은 기류변화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방한과 한나라당이 단독개원 시한으로 정한 4일,60주년 제헌절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국회 사무처가 제시한 데드라인인 7일이 다가오면서 국회를 계속 방치할 경우 져야 할 정치적 책임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 및 통상교섭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와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힘에 따라 등원의 전제조건이 상당부분 수용된 것도 한 요인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동안 거리 집회에 나선 일부 의원들이 경찰과 폭행 논란을 빚으면서 의원들 사이에는 강경론이 비등해 있다는 점이 마지막 걸림돌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