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노세일 브랜드 때 만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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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울 양재동에 사는 김상희씨(30.여)는 지난 토요일(28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 들러 폴로 등 캐주얼 셔츠와 남방을 세 벌이나 구입했다.
여름 정기세일을 맞아 평소 세일을 하지 않는 캐주얼 브랜드를 30% 싸게 판매했기 때문.김씨는 "트래디셔널(정장풍) 캐주얼을 좋아해 신상품을 싸게 파는 시즌오프 세일을 기다렸는데 10만원이 넘는 제품을 7만~8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고 유행을 별로 타지 않아 여러 벌 샀다"고 말했다.
#2.서울 삼성동에 사는 김태진씨(45)는 29일 부인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찾았다가 남성복 '빨질렐리' 매장에서 79만원짜리 정장을 39만원에 샀다.
김씨는 "매장에서 20% 정도 할인해 주는데 이날만 몇 개 품목을 한정해 '서프라이즈 세일'을 해줬다"며 "품질에 별 차이가 없고 사려는 사람이 많아 얼른 구입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27일부터 일제히 시작한 주요 백화점의 여름 정기세일이 유명 브랜드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알뜰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신세계백화점이 세일 첫 주말(6월27~29일) 매출이 지난해 여름 정기세일 첫 주말(7월6~8일)에 비해 16.9% 신장한 것을 비롯 롯데백화점이 12%,갤러리아가 13%,현대백화점이 6% 각각 증가했다.
여름 정기세일에 맞춰 27일부터 올해 첫 신상품 시즌오프 행사를 시작한 빈폴,폴로 등 트래디셔널 캐주얼이 초기 판매 호조세를 주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사흘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107%,신세계에선 74%나 각각 급증했다.
가격 거품을 빼고 정가대로 판매하는 '그린프라이스' 시행 이후 지난 4,5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남성 정장들도 지난 20일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 이후 매출이 회복세다.
롯데백화점은 브랜드세일 기간(20~26일)에 매출이 23% 늘어난 데 이어 지난 주말에도 5% 증가했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장은 "이번 여름세일에는 지난 봄세일에 참가하지 않았던 남성 정장과 캐주얼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다"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어도 평소에 세일을 하지 않는 '노세일(no sale)' 브랜드를 싸게 살 기회가 1년에 한두 번밖에 없어 실속형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들도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정기세일 초기 사흘간 명품 매출이 58% 급증했고,신세계도 50%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봄세일 초기 사흘간(22.4%)에 비해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며 "봄세일을 하지 않은 명품 브랜드들이 이달 초 시즌오프 행사부터 세일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안상미 기자 toughlb@hankyung.com
여름 정기세일을 맞아 평소 세일을 하지 않는 캐주얼 브랜드를 30% 싸게 판매했기 때문.김씨는 "트래디셔널(정장풍) 캐주얼을 좋아해 신상품을 싸게 파는 시즌오프 세일을 기다렸는데 10만원이 넘는 제품을 7만~8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고 유행을 별로 타지 않아 여러 벌 샀다"고 말했다.
#2.서울 삼성동에 사는 김태진씨(45)는 29일 부인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찾았다가 남성복 '빨질렐리' 매장에서 79만원짜리 정장을 39만원에 샀다.
김씨는 "매장에서 20% 정도 할인해 주는데 이날만 몇 개 품목을 한정해 '서프라이즈 세일'을 해줬다"며 "품질에 별 차이가 없고 사려는 사람이 많아 얼른 구입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27일부터 일제히 시작한 주요 백화점의 여름 정기세일이 유명 브랜드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알뜰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신세계백화점이 세일 첫 주말(6월27~29일) 매출이 지난해 여름 정기세일 첫 주말(7월6~8일)에 비해 16.9% 신장한 것을 비롯 롯데백화점이 12%,갤러리아가 13%,현대백화점이 6% 각각 증가했다.
여름 정기세일에 맞춰 27일부터 올해 첫 신상품 시즌오프 행사를 시작한 빈폴,폴로 등 트래디셔널 캐주얼이 초기 판매 호조세를 주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사흘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107%,신세계에선 74%나 각각 급증했다.
가격 거품을 빼고 정가대로 판매하는 '그린프라이스' 시행 이후 지난 4,5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남성 정장들도 지난 20일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 이후 매출이 회복세다.
롯데백화점은 브랜드세일 기간(20~26일)에 매출이 23% 늘어난 데 이어 지난 주말에도 5% 증가했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장은 "이번 여름세일에는 지난 봄세일에 참가하지 않았던 남성 정장과 캐주얼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다"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어도 평소에 세일을 하지 않는 '노세일(no sale)' 브랜드를 싸게 살 기회가 1년에 한두 번밖에 없어 실속형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들도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정기세일 초기 사흘간 명품 매출이 58% 급증했고,신세계도 50%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봄세일 초기 사흘간(22.4%)에 비해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며 "봄세일을 하지 않은 명품 브랜드들이 이달 초 시즌오프 행사부터 세일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안상미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