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윈도드레싱'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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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2분기 말 펀드 수익률 관리를 위해 주식을 대량 매입하는 '윈도 드레싱'에 나섰지만 지수를 상승세로 돌리지는 못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장 막판 낙폭을 줄여 0.57% 하락하는 데 그쳤다.
지난 주말 뉴욕 다우지수가 1% 가까이 빠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이날 기관은 외국인 순매도(1506억원)의 두 배가 넘는 382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이 3000억원 이상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급락을 막는 데 기여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뉴욕 증시가 최근 이틀 연속 급락한 데다 중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기관 매수세 덕분에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제일모직 효성 두산인프라코어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등이 기관의 윈도 드레싱용 매수 종목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제일모직 등 일부 종목은 동시호가 때 대량 매물이 쏟아져 주가 반등에 실패했다.
제일모직은 동시호가 1분여를 남겨두고 기관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지만 이를 의식한 일반투자자들의 매물도 곧 이어 나와 결국 지난 주말보다 2.01% 내린 4만8500원에 마감됐다.
폐장 10분 전인 오후 2시50분(4만9150원)보다 1.3% 하락한 가격이다.
이날 총 거래량 가운데 4분의 1 정도인 9만주가 동시호가에 거래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한 중견 펀드매니저는 "최근에는 윈도 드레싱 효과로 동시호가에 5% 이상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날은 큰 효과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향후 장세를 불안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30일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장 막판 낙폭을 줄여 0.57% 하락하는 데 그쳤다.
지난 주말 뉴욕 다우지수가 1% 가까이 빠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이날 기관은 외국인 순매도(1506억원)의 두 배가 넘는 382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이 3000억원 이상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급락을 막는 데 기여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뉴욕 증시가 최근 이틀 연속 급락한 데다 중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기관 매수세 덕분에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제일모직 효성 두산인프라코어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등이 기관의 윈도 드레싱용 매수 종목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제일모직 등 일부 종목은 동시호가 때 대량 매물이 쏟아져 주가 반등에 실패했다.
제일모직은 동시호가 1분여를 남겨두고 기관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지만 이를 의식한 일반투자자들의 매물도 곧 이어 나와 결국 지난 주말보다 2.01% 내린 4만8500원에 마감됐다.
폐장 10분 전인 오후 2시50분(4만9150원)보다 1.3% 하락한 가격이다.
이날 총 거래량 가운데 4분의 1 정도인 9만주가 동시호가에 거래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한 중견 펀드매니저는 "최근에는 윈도 드레싱 효과로 동시호가에 5% 이상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날은 큰 효과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향후 장세를 불안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