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모 초등학교 학부모들, 자녀 수업 집단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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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지역 모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한 교사의 자질을 문제삼아 퇴진을 요구하며 집단으로 자녀들의 수업을 거부해 파장이 일고 있다.
30일 연합뉴스는 "이 학교 학부모 300여명은 이날 자녀와 함께 등교해 '교육자로서 자질이 부족한 A교사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문제의 교사 퇴진을 요구한다'며 학생들의 수업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교생 1천400여명인 이 학교에서는 이날 A교사의 학급만 수업이 진행됐으며 체험학습을 떠난 5학년생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학교 강당에서 오전 시간을 보낸 뒤 점심을 먹고 귀가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25일 743명 명의로 경주교육청에 A교사의 전출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자 이날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특정 종교를 강요했으며 한 학생을 '왕따'시켜 결국 이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갔고 또다른 학생은 체벌로 다른 반으로 옮기기도 했다"면서 "언쟁을 하던 교사가 화분을 들었다 놓았다고 폭행으로 고소하는 등 하루라도 다른 선생님과 언쟁을 하지 않는 날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교사는 "조용히 수업하고 있는데 집단적으로 나를 공격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이야기는 모두 허위"라고 반박하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퍼트린 것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수업거부에 이어 다음달 1일과 2일에는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처럼 사태가 커지자 경주교육청은 이날 특별감사에 들어갔으며 진상조사를 통해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30일 연합뉴스는 "이 학교 학부모 300여명은 이날 자녀와 함께 등교해 '교육자로서 자질이 부족한 A교사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문제의 교사 퇴진을 요구한다'며 학생들의 수업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교생 1천400여명인 이 학교에서는 이날 A교사의 학급만 수업이 진행됐으며 체험학습을 떠난 5학년생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학교 강당에서 오전 시간을 보낸 뒤 점심을 먹고 귀가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25일 743명 명의로 경주교육청에 A교사의 전출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자 이날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특정 종교를 강요했으며 한 학생을 '왕따'시켜 결국 이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갔고 또다른 학생은 체벌로 다른 반으로 옮기기도 했다"면서 "언쟁을 하던 교사가 화분을 들었다 놓았다고 폭행으로 고소하는 등 하루라도 다른 선생님과 언쟁을 하지 않는 날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교사는 "조용히 수업하고 있는데 집단적으로 나를 공격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이야기는 모두 허위"라고 반박하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퍼트린 것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수업거부에 이어 다음달 1일과 2일에는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처럼 사태가 커지자 경주교육청은 이날 특별감사에 들어갔으며 진상조사를 통해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