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0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디지털카메라 실적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1000원에서 6만5000원(27일 종가 4만8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07억원에서 556억원으로 낮춘다"며 "최근 디지털카메라 실적 부진 이유가 중국과 서유럽 시장의 수요 둔화와 신모델 출시 공백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3분기까지 실적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2분기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은 기존 예상치인 350만대를 밑도는 330만대를 기록할 것이며, 고가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이 심화돼 평균 판매가격도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카메라 영업이익률도 예상치인 5.1%보다 낮은 4.4%에 그칠 것으로 내다 봤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 외 감시용카메라, 카메라폰모듈 등 사업 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디지털카메라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을 들어 매수 의견은 계속 유지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