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30일 포스코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관련 업체들의 추가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정지윤 연구원은 포스코와 동국제강을 탑픽으로 추천하고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현대하이스코휴스틸도 현 시점에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시했다.

포스코가 7월1일부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다른 주요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뒤따르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포스코 가격 발표 이전에 t당 25만원의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며 현대제철도 열연강판 가격을 7월1일부터 t당 10만원 인상키로 했다.

동국제강은 후판 가격을 t당 25만원 올렸다. 봉형강류 제품 중에서 6월까지 매달 인상되던 철근은 7월에는 쉬어가는 분위기이고 H형강 가격은 t당 5만원 인상됐다.

정 연구원은 "제품 가격의 상승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은 여름철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가격 조정의 불안감을 덜어준다는 측면에서 향후 시황 전망에 자신감을 실어준다"며 "철강 업종 주가에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내수 가격이 국제 가격 수준에 도달한 점과 전방 산업의 비용 부담 증가 등이 향후 추가적 가격 인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여전히 고려돼야 할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