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세계적인 참치브랜드인 미국 '스타키스트'를 자산인수 방식으로 3억6300만달러에 인수했다.

스타키스트는 미국 델몬트의 수산사업 브랜드로 지난해 매출 5억5700만 달러를 거둬 미국 참치시장에서 37%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동원그룹은 30일 박인구 부회장과 데이브 마이어스 델몬트 재무책임자(CFO)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키스트 인수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인수방식은 동원그룹이 미국 델몬트의 수산사업 부문을 전체 인수하는 자산인수 방식이며, 인수금액은 3억6300만달러 규모다.

스타키스트의 경영은 동원그룹이 미국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게 되며, 향후 델몬트와 일정 기간동안 영업 관련 서비스 계약을 통해 포괄적인 업무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이번 인수로 향후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고, 포장재 사업을 하고 있는 동원시스템즈의 경우 향후 포장재 납품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동원그룹의 참치 사업 노하우를 스타키스트에 접목해 우선적으로 미국 내에서의 스타키스트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남미 및 유럽 참치시장에도 진출해 사업구조를 세계화한다는 복안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