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외수가 MBC 새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극본 송재정 외, 연출 김영기)에서 이 선장 역할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한다.

'크크섬의 비밀'은 작년 7월 화제 속에 종영한 '거침없이 하이킥!'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시트콤으로 서해안의 낙도로 후원물품을 전달하러 떠난 일일쇼핑 구매부 직원 10명이 조난을 당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린다.

이 선장은 구매부 직원들을 통통배에 싣고 낙도까지 데려가는데, 중간에 직원들이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일을 꾸민다. 왜 그들을 무인도에 데려다 놓은 건지, 극 모든 비밀의 키를 쥔 인물인데, 사실은 치매 증상이 있다는 것이 조금씩 드러난다. 후에 경찰이 이들을 구조하려고 하나 이 선장이 어느 섬에 내려놨는지 기억을 못해내 구조를 못하게 된다.

이외수 작가는 '크크섬의 비밀 의 송재정 작가와의 친분으로 시트콤 출연을 결정했으며 7월 초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 이 작가는 독특한 외모를 지닌 정체불명의 선장으로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MBC '겨울새'를 통해 마마보이 '주경우'를 연기한 윤상현을 주인공으로 김선경, 김광규, 신성우, 심형탁, 이다희 등이 출연하는 '크크섬의 비밀'은 세트 촬영 없이 야외 촬영으로만 제작되며, 제작진과 배우들은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인천 무의도에서 매주 5일 정도씩 합숙 촬영 중이다.

한편, 이외수 작가는 1972년 <강원일보>신춘문예에 단편 '견습 어린이들'로 1975년 <세대>에 중편 '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시작한 글쓰기가 벌써 30년을 바라보고 있다.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에서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소설은 4~5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첫 방송은 7월 21일.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