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통쾌~휴가길 지루하면 휴대용 게임기로 더위까지 한방에
해외든 국내든 휴가를 떠나는 길은 항상 지루하기 마련이다.

더위와 지루함까지 한방에 날려줄 휴대용 게임기로 통쾌상쾌한 여름 휴가를 맞이해보면 어떨까.

국내에서 140만대 이상 팔린 닌텐도DS 라이트는 휴대하기도 편리하고 온가족이 즐길 수 있을 만큼 조작도 간단하다.

특히 지난달 26일 출시된 '마리오와 소닉 베이징올림픽'은 다양한 스포츠게임으로 구성돼 여름철 더위 탈출에 제격이다.

크게는 혼자 즐기는 싱글 플레이와 무선랜(WiFi)으로 인터넷에 연결해 여러 명이 즐기는 대전 플레이로 나뉜다.

싱글 플레이에는 총 16개 중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는 싱글매치,3종목씩 묶어 순위를 다투는 서킷이 있다.

터치화면을 문지르고 돌리고 콕콕 찍어 빨리 달리거나 창,해머 등을 던지는 육상경기도 흥미롭지만 시원한 실내수영장에서 즐기는 수영도 매력적인 게임종목이다.

탁구,체조,양궁,사이클,펜싱,클레이사격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는 데다 파워,밸런스,스피드,테크닉 등 능력치가 각기 다른 16개 캐릭터 가운데 종목의 특성에 맞는 것을 고를 수 있다.

가족끼리 기록으로 순위를 매겨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총 4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가격은 3만8000원.

'마리오 파티 DS'도 휴가 떠나는 길이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게임이다.

총 60여개의 미니게임으로 구성돼 각각을 골라 하나씩 해볼 수도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판을 깨나갈 수도 있다.

터치펜으로 나뭇잎을 문질러서 치우는 '치워치워 나뭇잎 레이스',좌우로 달리는 오리보트에서 균형을 잡는 '오리보트 파도타기',마이크에 숨을 불어넣어 촛불을 많이 끄는 사람이 이기는 '촛불 끄기' 등 터치펜,버튼,마이크에 숨 불어넣기를 활용한 게임으로 가득하다.

마리오,와리오,루이지,와루이지,요시,데이지,피치,키노피오 등 8개의 캐릭터 중 선택할 수 있다.

한글화 작업을 정교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휴대용 플레이스테이션(PSP) 또한 휴가길을 함께 할 신작 게임 타이틀을 다수 출시했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모두의 골프 포터블2'는 전세계 166만장이나 팔린 모두의 골프 포터블의 후속 버전이다.

총 20명의 캐릭터와 12개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방향,힘,바람 세기,캐릭터 특징 등에 따라 골프의 기록도 달라진다.

특히 뛰어난 그래픽과 사운드로 마치 실제 필드에서 골프를 즐기는 느낌을 살렸다.

조작도 어렵지 않아 아이들뿐 아니라 아버지에게도 골프 연습으로 적격인 게임이다.

영어 버전으로 나왔다.

가격은 3만8000원이다.

지난해 여름 출시된 PSP 용 '라쳇&클랭크 공구 들고 바캉스'도 여전히 휴가길에 챙겨야 할 게임이다.

판타지 액션게임답게 라쳇과 클랭크가 휴가를 떠나 겪는 모험을 다뤘다.

한글화 작업을 거쳐 아이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게임으로 동글동글한 캐릭터와 여러 가지 공구를 활용한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 플레이스테이션3(PS3) 용으로 나왔던 '코디드 소울-계승되는 이데아' 게임의 PSP 버전도 진정한 역할수행게임(RPG)을 좋아하는 게이머에겐 매력적인 게임이다.

아무리 휴가라도 머리를 쓰고 싶다면 닌텐도DS라이트 용 퍼즐게임 '스도쿠 DS'를 추천한다.

가격도 2만8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