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1일 포스코에 대해 자원개발 및 다른 소재 영역을 통해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는 탐방기를 내놨다.

이 증권사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7~28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마그네슘 판재 공장, 니켈 합작공장을 방문했다"며 "자원 쪽에서 철광석과 유연탄 광산 투자 뿐 아니라 몰리브덴, 망간 등 광산 투자와 이런 광물을 이용한 합금철 사업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그네슘 판재 공장의 경우 세계 최초로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컴퓨터와 카메라, 휴대폰용 판재 생산에 성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아직 매출은 미미하지만 향후 성장잠재력은 크다는 것.

니켈 합작공장 역시 광양제철소 항만 등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고 니켈 톤당 투자비를 해외 설비보다 절반 가량 싸게 건설해 고정비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호주 맥아더 유연탄 광산 지분 인수에 대해서는 "연간 50만톤의 유연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될 것이며, 다른 광산업체와의 가격 협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