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글로벌 경제가 신음하고 있다. 1일 대신증권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라는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현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인플레이션을 보이는 국가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약한(soft) 인플레이션 국가는 경제 펀더멘털의 훼손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대안시장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물론 일부 국가는 저성장의 함정에 빠진 경우도 있으나 현재는 성장보다는 안정이 중시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러시아, 이스라엘 등 외환위기 청정지대로 안정성이 높은 국가로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약한 인플레이션과 안정성 기준을 대체로 충족하는 자원부국으로 캐나다, 말레이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을 꼽았다.

또 자원부국에 대해서도 선별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1994년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사이클 강화 국면에 대체로 자원부국들이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며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수퍼 인플레이션까지 악화되지 않는다면 자원부국의 상대적인 강세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