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정유주인 SK에너지가 자원개발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42분 현재 SK에너지는 3.43%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후 6거래일간 연속 오르며 9% 가량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GS에쓰오일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여 대조적이다.

이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자원개발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SK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계 UBS증권은 SK에너지가 베트남 동부해안에 있는 123광구의 지분 20%를 매입한 것과 관련, 자원개발 사업의 장기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생산량 증가 추세와 고유가를 고려하면 2010년 자원개발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0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부국증권은 지난달 30일 "SK에너지는 오랜 기간에 걸친 석유탐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16개국에 29개의 광구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중 11개 광구에서 개발 및 생산을 하고 18광구에서 탐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확보한 매장량은 5억배럴에 달하며 2010년까지 7억배럴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자원개발 사업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