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1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전날보다 2.25% 오른 3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세계(1.07%)와 현대백화점(1.30%)도 강세를 기록중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신세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대비 8.2%, 10.8% 증가한 2조5990억원, 207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롯데쇼핑은 11.5%, 7.1% 늘어난 2조6490억원, 2054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 8.5% 증가한 4692억원, 555억원으로 예상, 유통 3사 모두 높은 한자리수대 영업이익 증가율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정연구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자 체감 경기가 점점 악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물가상승이 객단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며 마트 부문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백화점 역시 명품과 잡화를 중심으로 높은 판매증가세가 유지됐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소비 부진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소비경기 저점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며 유통업 주가 역시 저점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유통업 지수 하락폭이 컸고 2분기 주요 기업들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주가 저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하반기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 침체 영향이 본격화되며 기업 실적 개선폭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