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이 지난 5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폰터스 이글 스페셜'은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합한 프리미엄급 AV 내비게이션이다.

이 제품은 차량 앞유리창에 붙여놓고 쓰는 거치형과 다른 매립형 제품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은 거치형 제품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요즘에는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안에 집어넣어 사용하는 빌트인(built-in) 형태의 매립형 내비게이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매립형 내비게이션은 거치형에 비해 멀티미디어 기능이 뛰어나고 안전하며 차량 실내 디자인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폰터스 이글 스페셜은 내비게이션은 물론 DVD플레이어,지상파 DMB,블루투스,각종 동영상 및 음악파일 재생,포토뷰어,노래방,라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USB 포트와 8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메모리카드 슬롯이 2개씩 있어 외부의 대용량 매체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통해 휴대폰 통화를 할 수 있다.

뒷좌석에는 별도 모니터를 설치해 앞좌석과는 다른 종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면 앞좌석에서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고 뒷좌석에서는 영화나 DMB를 시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차 보조용 후방 카메라를 옵션으로 선택해 장착할 수도 있다.

6.5인치 크기의 800×480 고해상도 LCD 모니터는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운전자와 동승자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도는 엠앤소프트의 맵피를 적용했고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화면을 조작할 수 있다.

국산차라면 차종에 상관없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용 리모컨으로 폰터스 이글 스페셜까지 작동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135만원이고 전국 150여개 현대오토넷 대리점에서 구입해 장착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에쿠스와 기아자동차 오피러스처럼 모니터와 키보드가 분리돼 있는 차량에는 달 수 없다.

현대오토넷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일본에서는 매립형 내비게이션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폰터스 이글 스페셜을 통해 거치형이 중심인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매립형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폰터스 이글 스페셜은 국내 시판 중인 내비게이션 중에서는 유일하게 자동차 제조업체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종류의 순정 부품으로 만들었고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친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