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 대상] BMW '528i'‥수입차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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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8i는 올 들어 5월까지 국내에서 1785대가 팔리며 수입 자동차 모델별 판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3000만~4000만원대 차량을 앞세운 대중형 수입차 업체의 대공세 속에서도 BMW의 프리미엄 중형차 528i의 질주는 그칠 줄을 모른다.
지난해 5월 신형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528i는 출시와 동시에 수입차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BMW코리아가 이 차량 가격을 기존 모델인 525i보다 1900만원이나 저렴한 6750만원으로 정했던 것.
때마침 수입차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제기되던 시점이어서 BMW코리아의 '가격 파괴'는 수입차 업계의 가격 인하 바람으로 이어졌다.
품질과 브랜드 파워는 물론 시장 점유율에서도 선두권인 BMW가 차량 가격을 내리자 다른 업체들은 일부 편의장치를 빼고서라도 판매가격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를 선보이기에 앞서 무엇보다도 가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도 528i 출시 이후에 나타난 현상이다.
528i에 대한 소비자의 폭발적인 반응이 저렴해진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판매가격은 내렸지만 차량 성능과 품질은 한 단계 향상됐다.
배기량 3000cc급 직렬 6기통 엔진이 달린 528i의 최고출력은 231마력으로 기존 모델보다 6.0% 높아졌고 최대토크는 27.6㎏ㆍm로 8.2% 강해졌다.
밸브트로닉(valvetronic)과 더블 바노스(bi-vanos) 기술이 적용돼 엔진의 연료 효율이 높아진 덕분이다.
또 변속이 40% 빨라진 전자식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가속력은 향상되고 변속 충격은 줄어들었다.
차량 속도와 내비게이션의 내용을 앞유리창에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은 운전자가 주행 중에 계기반이나 앞좌석 중앙의 모니터를 보지 않고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좌석 중앙에는 i드라이브 컨트롤러가 있어 오디오를 비롯한 8가지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급커브를 돌 때 차체가 기우는 것을 막는 차량자세 제어장치와 펑크가 나도 일정 기간 달릴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가 기본으로 장착됐고 한글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운전이 편리해졌다.
반면 6매 CD 체인저와 크루즈 컨트롤 등 실용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 일부 옵션은 제외했다.
출시 직후 시승 행사와 온라인 이벤트 등 잠재 고객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도 528i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요인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528i의 기본 개념은 BMW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세단"이라며 "이에 걸맞게 30~40대 전문직 남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상대적으로 저렴한 3000만~4000만원대 차량을 앞세운 대중형 수입차 업체의 대공세 속에서도 BMW의 프리미엄 중형차 528i의 질주는 그칠 줄을 모른다.
지난해 5월 신형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528i는 출시와 동시에 수입차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BMW코리아가 이 차량 가격을 기존 모델인 525i보다 1900만원이나 저렴한 6750만원으로 정했던 것.
때마침 수입차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제기되던 시점이어서 BMW코리아의 '가격 파괴'는 수입차 업계의 가격 인하 바람으로 이어졌다.
품질과 브랜드 파워는 물론 시장 점유율에서도 선두권인 BMW가 차량 가격을 내리자 다른 업체들은 일부 편의장치를 빼고서라도 판매가격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를 선보이기에 앞서 무엇보다도 가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도 528i 출시 이후에 나타난 현상이다.
528i에 대한 소비자의 폭발적인 반응이 저렴해진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판매가격은 내렸지만 차량 성능과 품질은 한 단계 향상됐다.
배기량 3000cc급 직렬 6기통 엔진이 달린 528i의 최고출력은 231마력으로 기존 모델보다 6.0% 높아졌고 최대토크는 27.6㎏ㆍm로 8.2% 강해졌다.
밸브트로닉(valvetronic)과 더블 바노스(bi-vanos) 기술이 적용돼 엔진의 연료 효율이 높아진 덕분이다.
또 변속이 40% 빨라진 전자식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가속력은 향상되고 변속 충격은 줄어들었다.
차량 속도와 내비게이션의 내용을 앞유리창에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은 운전자가 주행 중에 계기반이나 앞좌석 중앙의 모니터를 보지 않고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좌석 중앙에는 i드라이브 컨트롤러가 있어 오디오를 비롯한 8가지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급커브를 돌 때 차체가 기우는 것을 막는 차량자세 제어장치와 펑크가 나도 일정 기간 달릴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가 기본으로 장착됐고 한글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운전이 편리해졌다.
반면 6매 CD 체인저와 크루즈 컨트롤 등 실용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 일부 옵션은 제외했다.
출시 직후 시승 행사와 온라인 이벤트 등 잠재 고객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도 528i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요인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528i의 기본 개념은 BMW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세단"이라며 "이에 걸맞게 30~40대 전문직 남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