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600P선이 붕괴된 이후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개인마저 순매도에 동참하며 지수 하락에 일조했으며, 1일 오후 코스닥지수는 장중 58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단기적으로도 이동평균선의 역배열이 형성된 가운데 조만간 60일-120일 데드 크로스까지 예상되는 등 호전기미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단기 기술적 지표들이 본격적 침체 양상을 보여 지지선인 550P선까지 하락을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의 급격한 위축 속에서도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군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이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철저히 선도주 및 우량주에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시장에서도 인터넷업종과 조선기자재주, 교육 대장주 등에 대한 매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인터넷업종에 대해 경기 침체에 가장 부각될 수 있는 업종이라며 'Attractive'의견을 유지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터넷 업체들도 안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인터넷 업체들은 환율, 유가 등 외적인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도 가장 자유로운 업종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아직 높다고 판단하고 인터넷 포탈 탑픽인 NHN과 KTH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또 온라인게임 산업에는 CJ인터넷을 탑픽으로 선정했다.

다음에 대해서는 자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하고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트래픽 향상을 반영해 다음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는 조선기자재주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진소재에 대해 '선박엔진'과 '풍력부품'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중국의 시장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향후 태광이 한국 플랜트 부품산업의 선두주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전방산업 호황, 시장 지배력 확대, 납기 단축,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에 따른 신규 수주 증대로 태광의 외형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CJ투자증권은 최근 오리엔탈정공의 변신이 시작됐으며 주가가 변할 때라는 분석을 내놨다. 오리엔탈정공은 데크하우스, 엔진룸 casing, Funnel 등 선박상부 구조물 및 크레인류 전문업체로 부문별 매출비중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데크하우스가 68.4%로 가장 높다.

CJ투자증권은 "올해부터 심해시추설비용 작업 및 주거지원선과 Skid Barge 등 신규 아이템에 대한 매출을 본격화하면서 단순 블록하도급 업체로서의 이미지에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메가스터디를 7월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있는 교육 업종 대표주인 메가스터디의 매수 기회라고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43만1000원 유지.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