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유유제약(대표 권성배)의 '타나민'은 '국민약'으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연간 판매량이 1억2000만정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하루 판매량으로 따지만 33만정 수준.이는 20세 이상 우리나라 성인 남녀가 매일 4정씩 복용한 양이다.

뇌 및 말초 순환을 다스리는 약이 이렇게 많이 팔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유유제약의 설명이다.

타나민은 '생약 분야의 강자'인 독일 슈바베가 개발한 특허 물질인 'EGb761' 성분으로 만든 뇌 및 말초 순환 개선제다.

치매성 증상과 기억력 감퇴,집중력 장애,어지러움,귀울림,말초동맥 순환장애 등에 효과가 있다.

타나민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약이다.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6~8년 동안 전체 의약품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만큼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입증됐다는 얘기다.

타나민의 또 다른 장점은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것이다.

유해성분을 0.5ppm 미만으로 낮춘 덕분이다.

27단계의 특허 추출 공정을 거쳐 57종의 성분에 대한 약리기전을 규명한 뒤 유해물질 26종을 제거하고 31종의 약효 성분만으로 구성했다는 게 유유제약의 설명.이 같은 추출 과정과 제품 품질 기준은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상태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WHO(세계보건기구)도 타나민을 "임상적으로 입증된 제제"로 명기하기도 했다.

타나민의 안전성과 약효에 대해서는 그동안 발표된 1000여편의 국내외 임상 논문이 뒷받침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임상 논문집인 'JAMA(Journal of the America Medical Association)'는 1997년 알츠하이머 치매 및 혈관성 치매에서의 타나민의 효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3대 알츠하이머 연구가로 꼽히는 미국 피츠버그대학 데코스키 박사가 타나민과 알츠하이머에 관한 임상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데코스키 박사는 미국 국립보건원 주관으로 75세 이상 3072명을 대상으로 5년간 타나민을 투약,알츠하이머 병에 타나민의 예방 효과를 측정한 임상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2009년에 나온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타나민은 손 발 저림에서부터 치매 예방에 이르기까지 효과가 탁월하다"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완벽하게 검증받은 약품"이라고 말했다.

타나민은 그동안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었지만 지난 5월부터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돼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약국용 타나민은 한 달 분량에 맞춘 '40㎎ 90정' 및 '80㎎ 60정' 형태로 판매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