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보험의 '장기종합프로젝트 보험'은 화재보험과 의료비 보험,각종 배상책임보험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석삼조 상품이다.

보험을 잘게 나눠 들기보다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해 가입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올해 1월 출시돼 5개월 만에 7만건을 판매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상품은 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내가정 장기종합프로젝트 공제'와 음식점주,숙박업자,공장주 등을 겨냥한 '내사업장 장기종합프로젝트 공제'로 나뉜다.

내가정 장기종합프로젝트 공제는 화재,도난,강도로 인한 손해위로금을 보장한다.

뿐만 아니라 해당 주택 거주자뿐 아니라 배우자의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고로 타인에게 손해를 끼쳤을 때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단,보험 가입금액 범위 내에서 사고당 2만원 초과분부터 보장해준다.

또 건물 화재로 임차인이 입은 손해를 배상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경우에도 가입금액 범위 내에서 보험금을 준다.

농협 측은 모든 손해를 보장해 주면서도 보험료는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월 3만원씩 10년간만 납입하면 화재손해 5000만원,강도손해 위로금 100만원,도난손해 최고 1300만원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법률상 배상책임에 대해 500만원,상해사망ㆍ후유장해 500만원,화재사고로 인한 상해시 300만원까지 각각 지급받는다.

그러고도 만기에는 보험료 전액을 돌려 받는다.

내사업 장기종합프로젝트 공제도 사업주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엄선해 만든 상품이다.

재물손해와 배상책임은 물론 종업원의 상해의료비까지 제공하는 종합 손해보장보험이다.

세입자도 화재로 인한 재물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이 보험에 매월 15만원씩 10년간 납입하면 화재손해 5000만원,구내 폭발ㆍ발열 5000만원,강도손해 위로금 100만원,음식물 배상책임 사고당 5000만원을 각각 보장받는다.

이와 함께 가스사고로 인한 배상책임 대인 8000만원,대물 1억원씩을 받을 수 있고 시설소유 관리자 배상책임 1억원,상해사망ㆍ후유장해 5000만원,상해의료비로 300만원 등을 지급받는다.

이 상품 역시 만기에 보험료 전액을 돌려 받게 된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은 비영리 법인이어서 주주배당을 할 필요가 없는 데다 사업비가 적게 들어 보험료가 일반 보험사 상품에 비해 10% 이상 싸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이 '장기종합 프로젝트 공제'와 함께 선보인 '무배당 종신프로젝트 공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상품은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연금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형 상품으로 기존 종신보험에 수시로 입ㆍ출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