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폰 카메라 등에 쓰이는 반도체인 CMOS이미지센서(CIS) 부문에서 처음으로 세계 2위에 올랐다.

1일 시장조사기관인 TSR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세계 CIS 시장에서 19%의 점유율(출하량 기준)로 미국 옴니비전(점유율 16%)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CIS사업을 시작해 2006년 업계 3위(점유율 13.4%)에 올랐다.

작년 CIS 시장 1위는 미국 마이크론이 올해 4월에 분사시킨 앱티나 이미징(점유율 25%)이 차지했다.

4위는 일본 도시바(점유율 14%),5위는 ST마이크로(9%)였다.

CIS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반도체로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 카메라에 주로 쓰인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이 제품 시장규모는 올해 40억3800만달러에서 2012년 50억2000만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CIS 등 시스템LSI(비메모리 반도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이 결과 2002년 디스플레이 구동칩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섰고 2006년에는 내비게이션 구동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