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와 HSBC간 외환은행 매매계약 시한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계약 파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정한 '파기 통보 가능기간'에 접어들면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론스타와 HSBC는 두 달 전, 매매계약 기한을 3개월 연장하면서 새로운 조항을 추가했습니다. (CG) 6월 30일까지 금융위원회의 매각 승인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7월 1일부터 7일까지 계약 해지 통보를 할 수 있다는 조항입니다. 7월에 접어들었지만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 무죄 선고에도 불구하고 금융위는 아직 승인을 내주지 않은 상태. 금융위는 대법원 판결까지 지켜보겠단 입장이어서 일주일 간 론스타와 HSBC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모두 '확고한 계약 성사 의지'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 하지만 최근 반정부 여론을 감안하면 금융위 승인이 계약 시한인 이달 안에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어서 계약 파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CG) 그렇다면 계약을 또다시 연장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 HSBC측 고위 관계자는 "더 이상의 계약 연장은 없을 것"이라며 론스타도 마찬가지 입장"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계약 해지 통보기간인 이번주에 양측이 별다른 입장 변화 없이 넘어가더라도 7월말에는 계약이 파기될 수 있는 것입니다. 2003년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한 론스타는 무려 5년동안 매각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현재로선 지분 분할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지분을 10% 미만으로 쪼개면 금융위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매각할 수 있는데, 업계에서는 론스타가 블록세일에 나설 경우 외환은행의 경쟁력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S) 계약기한 마지막 한 달을 남겨두고 론스타와 HSBC 양측 모두 계약의지에 변화가 없다는 말만 반복할 뿐 기한 연장 등 구체적인 밝히지 않고 있어 이번 계약이 성사되기 힘들 것이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