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은 불법파업 강행 … "생산 끊는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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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와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2일부터 생산을 끊겠다"며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유가.고환율로 이미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이 또다시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민노총은 특히 촛불시위에 편승해 이번 주말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상경 투쟁을 대대적으로 벌여 하투(夏鬪)의 투쟁 동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일반 노조원들 사이에서조차 '쇠고기 수입 반대 파업은 정치파업'이라는 분위기가 팽만해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높다.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은 1일 서울 영등포구 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일부터는 생산을 멈추게 하고 강제로라도 파업 수위를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투쟁 강도와 관련,"민노총 조합원이 모두 일손을 놓으면 전기도 끊어지고 철도도 멈출 것"이라며 "마지막 수단으로 이 같은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우선 2일 금속노조와 건설노조 등을 중심으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진 후 3일 16개 지역 본부 주관으로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 측은 4일과 5일에는 10만명 규모의 1박2일 상경 투쟁을,5일 이후에는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연쇄 투쟁에 나서 "7월 한 달 동안은 무조건 투쟁한다"는 방침이다.
민노총은 지난달 26일 정부의 쇠고기 고시 관보 게재에 맞춰 불법적으로 행사해온 쇠고기 반출저지 행위를 중단하고 쇠고기 반대 집회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앞으로 병원과 학교를 비롯한 모든 현장 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거부하는 노사 합의를 체결하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함께 국민감시단 체제도 구축하는 등 총력 투쟁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 지부도 단체협상이 종료될 때까지 철야 및 특근을 포함한 모든 휴일근무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민노총은 노동부 등 유관기관이 민노총 총파업을 불법 정치파업으로 규정한 데 대해 "총파업 과정에서 민노총에 한 번도 대화를 하자고 한 적이 없는 노동부는 없어져야 한다"며 노동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동욱/이재철/울산=하인식 기자 kimdw@hankyung.com
이에 따라 고유가.고환율로 이미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이 또다시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민노총은 특히 촛불시위에 편승해 이번 주말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상경 투쟁을 대대적으로 벌여 하투(夏鬪)의 투쟁 동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일반 노조원들 사이에서조차 '쇠고기 수입 반대 파업은 정치파업'이라는 분위기가 팽만해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높다.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은 1일 서울 영등포구 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일부터는 생산을 멈추게 하고 강제로라도 파업 수위를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투쟁 강도와 관련,"민노총 조합원이 모두 일손을 놓으면 전기도 끊어지고 철도도 멈출 것"이라며 "마지막 수단으로 이 같은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우선 2일 금속노조와 건설노조 등을 중심으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진 후 3일 16개 지역 본부 주관으로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 측은 4일과 5일에는 10만명 규모의 1박2일 상경 투쟁을,5일 이후에는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연쇄 투쟁에 나서 "7월 한 달 동안은 무조건 투쟁한다"는 방침이다.
민노총은 지난달 26일 정부의 쇠고기 고시 관보 게재에 맞춰 불법적으로 행사해온 쇠고기 반출저지 행위를 중단하고 쇠고기 반대 집회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앞으로 병원과 학교를 비롯한 모든 현장 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거부하는 노사 합의를 체결하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함께 국민감시단 체제도 구축하는 등 총력 투쟁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 지부도 단체협상이 종료될 때까지 철야 및 특근을 포함한 모든 휴일근무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민노총은 노동부 등 유관기관이 민노총 총파업을 불법 정치파업으로 규정한 데 대해 "총파업 과정에서 민노총에 한 번도 대화를 하자고 한 적이 없는 노동부는 없어져야 한다"며 노동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동욱/이재철/울산=하인식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