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시장 위축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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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자동차 내수 판매가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감소했다.
자동차 업계는 고유가와 소비심리 위축이 본격적으로 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내수시장 판매가 9만7591대로 지난해 6월보다 7.2% 줄어들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달 4만8301대를 판매,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판매량이 14.6% 줄었고 같은 기간 르노삼성의 판매량도 13.1% 감소했다.
쌍용차는 190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실적 감소율이 67.5%나 됐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2만5754대로 전년 동월보다 17.0% 증가했으나 고유가 영향으로 올 들어 수요가 급증한 경승용차 모닝과 LPG차 카렌스,지난달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며 신차 효과를 본 로체를 제외한 다른 차종은 모두 판매량이 줄었다.
GM대우 역시 전체 내수 판매량은 1만3633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8% 늘었지만 지난해 단종됐다가 올해 4월부터 판매가 재개된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를 뺀 판매증가율은 2.3%에 그쳤다.
차종별로는 경유값 인상의 영향으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 레저용 차량(RV)의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RV 판매량은 529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2% 감소했고 기아차는 지난해 6월보다 15.1% 적은 6109대의 RV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GM대우와 쌍용차의 RV 판매 감소율은 각각 74.8%,89.0%에 달했다.
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그간 자동차 업계는 고유가 속에서도 판촉 활동을 강화해 판매대수를 늘려왔으나 이제 한계점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에는 자동차 내수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자동차 업계는 고유가와 소비심리 위축이 본격적으로 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내수시장 판매가 9만7591대로 지난해 6월보다 7.2% 줄어들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달 4만8301대를 판매,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판매량이 14.6% 줄었고 같은 기간 르노삼성의 판매량도 13.1% 감소했다.
쌍용차는 190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실적 감소율이 67.5%나 됐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2만5754대로 전년 동월보다 17.0% 증가했으나 고유가 영향으로 올 들어 수요가 급증한 경승용차 모닝과 LPG차 카렌스,지난달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며 신차 효과를 본 로체를 제외한 다른 차종은 모두 판매량이 줄었다.
GM대우 역시 전체 내수 판매량은 1만3633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8% 늘었지만 지난해 단종됐다가 올해 4월부터 판매가 재개된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를 뺀 판매증가율은 2.3%에 그쳤다.
차종별로는 경유값 인상의 영향으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 레저용 차량(RV)의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RV 판매량은 529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2% 감소했고 기아차는 지난해 6월보다 15.1% 적은 6109대의 RV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GM대우와 쌍용차의 RV 판매 감소율은 각각 74.8%,89.0%에 달했다.
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그간 자동차 업계는 고유가 속에서도 판촉 활동을 강화해 판매대수를 늘려왔으나 이제 한계점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에는 자동차 내수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