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반 넘게 계속되고 있는 쇠고기 수입 반대 폭력시위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광화문과 종로 주변 음식점 상인들이 참다못해 거리로 나왔다.

한국음식업중앙회 종로구지회 소속 회원 50여명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이순신 동상 앞에서 오전 7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촛불시위 중단과 음식업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상인들은 '도와주세요,거리 시위로 음식점 생계가 막막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길게 펼쳐들고 "생존권을 보장하라" "영업권을 보장하라"며 폭력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배성한 종로구 지회장(56)은 "두 달간 계속되는 촛불시위 때문에 광화문 주변 음식점 대부분의 하루 매출이 80%까지 급감했고 임차료를 낼 수 없을 만큼 상황이 심각한 곳도 많다"고 말했다.

1200만명 규모의 영세상인 모임인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인복)도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생존권 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 기자회견을 갖고 시위대의 자제와 국회 개원 등을 요구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