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미 일리노이대와 송도국제도시 내에 정보기술(IT)분야 대학원 분교를 개설하고 기술재교육센터(Technology Entrepreneur Center) 설립을 주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1일 맺었다.

이날 송도국제도시 갯벌타워 19층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협약식에서 두 대학은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글로벌 캠퍼스 내 IT 분야 대학원 분교 설립 △벤처창업지원 및 기술재교육센터 설립 △공동연구 및 연구센터 설립 추진 등을 위해 상호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2009년 일리노이대와 함께 기업기술인력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010년부터는 공동연구소와 IT 분야 대학원 분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초기단계에서는 석ㆍ박사 200명 이상의 학위과정으로 운영하며 매년 일리노이공대 전임교원 4명과 방문교원 12명이 송도국제도시 내에 들어설 IT분야 대학원 분교에 파견돼 교육과 연구를 하게 된다.

홍승용 인하대 총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두 대학은 글로벌 수준의 교육인프라를 구축해 인천을 첨단산업 연구 및 동북아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전진기지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83명의 교수진을 갖춘 일리노이대는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 연구비로 연간 5억달러(2004년 기준)를 쓰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